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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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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비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이후, 며칠 사이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기존 스폰녀 이야기부터.

     

    돈이 필요한지 절반 금액으로 해줄테니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하더군요.  좋게 좋게 거절했습니다.  어제는 갑자기 퇴직금(?)을 달라고 하더군요. 순간 짜증이 쎄게 밀려왔지만 간신히 꾹 참고, 알겠다고 짧게 답장만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또 이렇게 연락이 왔네요 

     

    "혹시 돈 관계 없이 간간히 밥이나 먹을수 있을까요?

     

    회사생활 해보니 대표님께서 오며가며 해주신 말들이 저 회사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돼서요 고객대하는 부분도 그렇고 진심 너무너무 큰 도움이 되어서요"

     

    그럴 거면 퇴직금 달라는 말이나 하지 말지…. 이 친구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 정리한건데...

     

    스폰녀가 예전에 제 생일 선물로 호텔 잡고 이벤트 해줄 때 찍은 사진 두 장 첨부합니다^^

     

     

    그리고 비서 이야기.

     

    지난 수요일, 비서가 부끄러워하며 제 방에 들어왔습니다. 손에는 차용증 초안을 들고 있었고, 베시시 웃으면서 내미는데 그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차용증 읽어보고는 바로 “우리 얘기했던 금액보다 300만원 더 올려서 차용증 다시 준비해 주세요. 300만원으로 필요한 살림살이 사길 바래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줄 수 있지만, 300만원을 소비해 버리면 갚을 때 부담될 것 같다면서 그냥 지금 금액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진심 너무 고맙다고도 하고요.  평소 아껴쓰는 성품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럼 100만원 정도 내가 장 봐줄게요. 나중에 이사 다음날 오후 반차내고 나랑 같이 마트가요." 라고 했습니다.  마트를 같이 가는 게 싫었던 건지, 정말로 괜찮은 건지 극구 사양하더군요.

     

    이자 몫으로 저녁이나 한 번 사줘요 했더니 좋다고 하길래, 바로 그날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회사 근처 식당에서 아주 가벼운 저녁을 먹으면서 한시간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피스텔 어떻게 꾸밀지, 남친이랑 헤어진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보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등등

     

    식사 말미에 아직 사지 않은 물건 중에 제일 고르기 힘든게 뮈냐고 물어보니, 이불이 제일 고민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평소 좋아하던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보여주면서 “이 브랜드 괜찮아요. 이건 내가 사줄 테니까 천천히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골라봐요”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제품을 골라서 보여주며 너무너무 감사히 잘 받겠다고 하길래 같이 조금 더 검색해보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40만원 정도 되는 제품을 온라인으로 결제 해줬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제가 “이제 장보기 크레딧 60만 원 남았네”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네~~ 좋아요” 하더군요. 처음과 달리 같이 장 보러 가는 것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비서와 잠깐씩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은근히 재미가 솔솔하네요..  

     

    배송 문자가 저한테 왔는데 이불 벌써 받은듯 합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이불 후기 들으며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에 빨리 주말이 지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댓글12

    carlove · 2026.08.22 19:04:15
    그 이불 같이 덮은실려고 하시는거 아니에요??ㅎㅎㅎ
    기대만땅입니다
    떡떡69 · 2026.08.23 14:38:16

    그런 의도는 아니였어요. ㅎㅎ

     

    정말 좋은 제품이라 추천했어요

     

    백화점 할인된 금액의 반값 수준이면서 퀄리티 좋은 헝가리 구스 이불입니다 ^^

    나도너부리 · 2026.08.22 19:20:14
    이불에 어울리는침대선물이 필요하겠네요 ㅋ
    떡떡69 · 2026.08.23 14:39:53
    침대랑 가구는 벌써 주문했다고 합니다 ㅋㅋ
    보팔남 · 2026.08.22 20:32:52
    부럽네요.. 다음후기도 기대하고있습니다!!
    질러요 · 2026.08.23 01:17:54
    오랜만에 단백솔직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다음편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
    떡떡69 · 2026.08.23 13:21:43
    응원 감사합니다. 평온한 주말 보내세요 ^^
    가운데기둥 · 2026.08.23 11:08:45
    똥구멍이 살짝 열려있는것 같은데 가능하겠죠?
    빽보에 열린 후장 불고기도 없고 최고네요
    떡떡69 · 2026.08.23 13:20:54
    정확하십니다! 제가 만나본 여자들 중 최고로 예쁜 소중이에 속궁합도 너무 좋고...게다가 애널을 즐기는 1인 이었습니다.
    쥬빌리 · 2026.08.23 13:37:19

    뭐든지 빌드업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 후기 기대합니다~ ㅋㅋ

    나는자연산이다 · 2026.08.23 14:01:35
    어이쿠야...빨고 뒷치기하고 싶어지는
    방뎅이 좋네요.
    자라네2 · 2026.08.23 15:25:24

    와,정말 매끈한 진행이십니다. 역쉬 부러우신분.

    근데 퇴직금 얘기는 뭔가요? 무섭네요.  괜히 기분 건드렸다가 해코지 할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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